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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집회충돌, 60여명 다쳐

최대식

입력 : 2001.06.02 20:00|수정 : 2001.06.02 20:00


◎앵커:뜨거운 6월이 시작됐습니다. 노동계와 의사협회 등 이익단체들의 시위와 투쟁이 예고돼 있습니다.

오늘(2일)은 우선 민노총의 총력 투쟁으로 도심 곳곳이 시끄러웠습니다. 급기야는 경찰청사 앞에서 충돌이 빚어졌고 60여명이 다쳤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오늘 오후 3시쯤 경찰청사 앞, 민주 노총 노조원들이 지난 4월의 대우차 노조원 과잉진압에 항의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계란을 던지며 경찰청안으로 들어가려는 노조원들과 막으려는 경찰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다친 사람만 60명이 넘었습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지만 교통질서 홍보용 입간판이 불에 탄 청사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어 광화문 입구까지 거리행진을 벌였고 서소문로와 마포로 일대는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이에 앞서 서울역과 여의도 노사정 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 5일 근무안과 모성보호법 등 민생 개혁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의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과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철폐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국민을 짓밟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일까지 전국 단위 사업장별로 파업 결정을 마치고 12일부터 연대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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