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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부른 생활정보지 전세광고

신승이

입력 : 2001.06.01 20:14|수정 : 2001.06.01 20:14


◎앵커: 집을 팔거나 전세주려고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냈다가 강도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활광고지들입니다...집을 팔거나 세를 놓겠다는 광고가 가득합니다.

이 중에 한 곳에 직접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기자 "지금 보러 가도 되나요?"...>

<집주인 "네, 시방 오세요.">

그러나 생활광고지의 광고를 보고 찾아 왔다고 해서 제대로 확인해 보지도 않고 쉽게 문을 열어주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1일) 경찰에 붙잡힌 30살 이 모씨등 2명은 이렇게 쉽게 문을 열어주는 집을 노려 금품을 털어왔습니다.

이들은 지난 16일 집을 보러왔다며 서울 미아동의 가정집에 침입해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는 등 세차례에 걸쳐 천3백여만원의 금품을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박 모씨 "생활정보지 보고 미리 연락해 놓고 가니까 별 의심 없이 문 열어 줬어요.">

<피해자 "방이 계속 안나가서 방 안나가는 것만 신경썼어요. 그런 생각 못했어요">

시간과 돈을 아낀다는 점 때문에 생활 광고지가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자칫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SBS 신승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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