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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어들기' 집중단속

최대식

입력 : 2001.05.30 20:02|수정 : 2001.05.30 20:02


◎앵커: 또 성숙한 시민사회를 해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얌체운전인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끼어들기입니다. 경찰이 다음 달(6월)부터 끼어들기에 대해서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호를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있는 차들 옆으로 택시 한대가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어느새 좌회전 차선의 맨 앞에 서 있습니다. 줄지어 서 있는 뒷차들은 무시한 채 옆차선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태연히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가 나만 먼저 가고 보자는 얌체운전자들입니다. 차선과 신호를 지키는 운전자들로서는 손해 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김영래(경기도 성남시): "때려주고 싶어요. 내려서 끄집어 내서 저 맨 뒤에 갖다 놓아야죠">

경찰은 다음달부터 교통정체를 가중시킬 뿐 아니라 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는 끼어들기 차량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명규(경찰청 교통안전과장): "여러분들 이 시내를 다니다 보면 상습적으로 끼어들기 장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가도로나 지하도 입구에 집중적으로 배치를 해서 단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고가도로나 지하도 입구에 집중배치해 단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경찰은 이번 단속기간 가능한 범칙금 부과보다는 끼어들기 차량을 원래의 진행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범칙금 부과로 인한 교통체증을 방지하고 바쁜 출근시간 먼 길로 돌아가도록 해 운전자 스스로 잘못을 느끼게 한다는 것입니다. 질서는 지키면 손해가 아니라 편한 것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경찰의 의지입니다.

SBS 최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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