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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나비천국으로 탈바꿈

김석재

입력 : 2001.05.30 20:23|수정 : 2001.05.30 20:23


◎앵커: 쓰레기 산, 난지도가 나비천국으로 변했습니다. 거대한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호랑나비와 배추 흰나비, 네발나비와 노랑나비. 5천마리의 나비들이 쓰레기산 너머 도심의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같습니다. 어린이들은 마냥 즐겁습니다.

쓰레기 매립이 끝난지 8년, 난지도는 어느덧 나비천국으로 변했습니다. 엉겅퀴나, 유채같이 꿀이 많은 식물들이 나비를 불러 들였습니다. 갓과 산초나무 등 나비 유충이 좋아하는 식물들도 풍부해졌습니다. 난지도의 나비는 푸른부전나비 등 모두 17종류나 됩니다.

<최광빈(서울시 조경과장): "또 서식 여건들을 충분히 마련함으로 해서 이 지역이 나비가 날아다니는 정말 환경적으로 복원이 된 그런 뜻깊은 장소로 바뀐다는 의미가 있겠죠.">

불모의 땅 난지도가 나비와 함께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SBS 김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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