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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접종 백신..집단 부작용

PSB김상철

입력 : 2001.05.29 20:05|수정 : 2001.05.29 20:05


◎앵커:오늘(29일) 부산에서는 홍역 예방주사를 맞은 중학생들이 이상증세를 보여 집단 입원했습니다.

부산방송 김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오늘 낮 보건소 간호사에게서 홍역 예방주사를 맞은 부산의 중학생 14명이 이상증세를 보여 입원했습니다.

대부분이 심한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합니다.

<입원환자 "머리가 아프고 속이 메스꺼워요.">

<입원환자 "머리도 아프고 팔이 몹시 아파요">

일부는 호흡곤란 증세까지 보여 부산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돼기도 했습니다.

주사를 맞은 학생이 9백여명이어서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집단적으로 학생들이 이상반응을 보임에 따라 홍역백신 자체의 안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접종에 사용된 백신은 인도에서 수입된 것으로 부산시는 백신의 안정성과 유통과정에서 변질여부에 대해 정밀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입원한 학생 가운데서도 감기환자가 아무런 제약없이 예방접종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상로 전문의(경희병원) "일부 몇몇 학생들은 감기나 이런 증상이 있었는데도 그냥 접종을..">

전국적으로 홍역예방 접종이 실시되고 있어 백신의 안정성과 접종 절차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PBS 김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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