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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류 열량 지나치게 많아

편상욱

입력 : 2001.05.29 20:17|수정 : 2001.05.29 20:17


◎앵커: 어린이들이 간식으로 즐겨먹는 과자류에 지방과 열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자 한 봉지쯤이야 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로 넘길일이 아닙니다.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집의 간식시간. 단연 인기있는 간식거리는 과자입니다.

<기자 "밥이 좋아요? 과자가 좋아요?>

<어린이 "과자요.">

유아원에선 다양한 간식을 준비하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정은선(유아원 교사) "아침에 올때 과자를 한봉지씩은 꼭 갖고 와요."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도 과자를 좋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미경(회사원) "일하다가 입이 심심하니까.">

<회사원 "하루에 한 두번은 목는것 같아요">

그러나 지나친 과자 소비는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요즘도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가운데 한 종류입니다.

이 한봉지에 포함된 지방성분만 무려 26그램으로 성인 하루 필요량의 절반을 넘습니다.

소비자 보호원이 기름에 튀긴 과자류의 영양성분을 조사했습니다.

지방은 하루 섭취기준량의 최고 52%, 열량은 30%, 염분의 주성분인 나트륨도 18%까지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자 몇봉지 먹으면 하루 필요량을 초과합니다.

<최병준(가톨릭의대 교수)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구요 성인병인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원잉니 될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제과업체들은 제품개발 전략을 바꿔 이른바 '건강' 과자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김무균(동양제과 과장) "저지방,저염분, 설탕이 적게 들어간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특히 기름에 튀기지않고 오븐에 굽는다든지 해서 칼로리를 줄이는 제품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제품의 영양성분을 일일히 비교해 보고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계란(소비자 보호원 연구원) "현재 영양성분 표시는 임의제도거든요 일반 식품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업체만 하게 되어있는데">

소비자 보호원은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도록 성분 표시를 해 줄 것을 제과업계에 권고하고, 부모들도 자녀들의 과자소비를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편상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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