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바야흐로 선탠의 계절의 다가오고 있습니다.
흔히들 야외에서 하는 선탠은 피부암 같은 부작용이 있는데 반해, 실내선탠은 아무리 지나쳐도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굳이 수영장이나 바다를 찾지 않아도 쉽게 피부를 태울 수 있는 실내 선탠장입니다.
자외선 전구가 태양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구리빛 피부를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실내 선탠도 지나칠 경우 피부암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팀은 실내 선탠을 10차례 실시하면서 자외선을 9번 쬔 부분과 1번만 쬔 부분을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두 부위에서 채취한 피부세포와 혈액을 검사해보니, 자외선을 집중적으로 쬔 부분은 DNA와 단백질이 일부 변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변이 정도는 태양 아래에서 선탠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실내 선탠을 장기간 계속할 경우 야외에서와 똑같이 피부암이 유발될 수 있는만큼 지나친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SBS 김경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