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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백색은 '옛말'

신동욱

입력 : 2001.05.27 20:20|수정 : 2001.05.27 20:20


◎앵크:이러한 색상파괴바람은 가전제품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하고 튀는 것을 쫓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것같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요즘 에어컨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짙은 나무색 에어컨입니다.

하늘색이나 회색 에어컨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소비자 1}
"사이버틱하고 저런 냉장고도 특이한 거, 색상이 다양한 거 많이 보거든요."

{소비자 2}
"깔끔하고 집정리할 때도 디자인적으로 좀 예뻐요."

깨끗함을 강조해야 하는 특성때문에 전통적으로 흰색을 좋아하던 세탁기에도 최근 색상파괴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파란색과 녹색, 회색 등 파격적인 색상이 대부분이어서 흰색 가전제품을 뜻하는 백색가전은 옛말이 됐습니다.

{최명수/하이마트 전자랜드점}
"색깔 들어가 있는거, 일반 흰색보다는 요즘 고급칼라색이 많이 나오니까, 와인이나 샴페인색을 많이 찾아요."

검은색이 주류였던 텔레비전에도 녹색과 흰색의 과감한 디자인이 도입돼 신세대층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녹색 전자레인지에 주황색 전화기, 노란색 청소기 까지, 다양한 색상의 가전제품들은 아파트 내장제의 고급화 바람을 타고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곽정경/삼성전자 디자인그룹}
"모든 가전제품들이 가구와 일체로 디자인되기 때문에 더 많은 색상들이 등장할 것이다."

가전제품의 색상파괴 바람에 거실 분위기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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