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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위권 수시모집 치열

이형근

입력 : 2001.05.25 21:28|수정 : 2001.05.25 21:28


◎앵커: 올해 처음 실시되는 각 대학의 1학기 수시모집결과 중상위 대학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학학과별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습니다. 이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첫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우선 중상위권 대학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세종대는 114명 모집에 무려 2천8백여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이 3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웬만한 대학의 인기학과 최고경쟁률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이화여대와 중앙대, 서강대도 평균 10대 1을 넘어 연세대와 고려대의 평균경쟁률 8대 1을 앞질렀습니다.

<김영일(중앙교육 평가이사): "수시 2학기와 정시에서도 공통으로 시행되는 논술,심층면접의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지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를 구분하는 고질적인 양극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의학계열은 중앙대가 51대 1, 아주대가 49대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연세, 고려, 이화여대도 모두 30대 1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연세대 원주캠퍼스의 이학계열 5개 학과와 한양대 벤처기업가 전형, 한국외대 수능 우수자 전형 5개 학과등은 미달사태를 빚었습니다. 그러나 전체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 논술과 심층면접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기태(경희대 입학처장): "이들이 지원하는 학과에 어느정도 적성이 있는가를 검증하기 위해서 면접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

입시전문가들은 수시모집의 지원열기가 오는 9월에 실시될 2학기 수시로 이어져 치열한 경쟁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이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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