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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사기단 적발

류제일

입력 : 2001.05.24 21:12|수정 : 2001.05.24 21:12


◎앵커: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과 합의금을 뜯어온 사기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는 아내와 장모가 탄 차도 표적이 됐습니다.

대전방송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차량 통행이 빈번한 대전 도심지역의 한 골목, 한쪽은 일방통행로지만 우회전금지 표지판이 잘 안보여 번번히 역주행 차량이 생겨납니다.

이처럼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차량들은 속칭 보험빵이라는 교통사고 사기단의 첫번째 표적이 됐습니다.

<피의자 "차에 4~5명 태우고 일방통행 들어오면 불빛보고 그냥 거꾸로 들어온것 알고 사고낸거예요.">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폐차 직전 차를 견인차로 옮겨 놓고 사고를 내거나 동료가 탄 택시를 들이받아 치료비와 보험금 등을 타냈습니다.

심지어 자신들의 아내와 장모가 탄 차를 뒤에서 받은 후 보험금을 타내기까지 했습니다.

<피의자 "자기들 돈 쓸데 있으니까 했고 용돈식으로 준다고 도와달라고 하니까 도와준거죠.">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4억여원의 보험사기단 32명에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9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JB 뉴스 류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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