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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벌침' 효과있다

김정기

입력 : 2001.05.24 21:20|수정 : 2001.05.24 21:20


◎앵커 : 류마티스 관절염은 잘 낫지않는 고질병인데 벌침을 이용한 치료법이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 {김정자/제주도} "하품을 하면 턱이 너무 아파서 제대로 못하고 일어나려면 뒤에서 아들이 안아주어야 했다."

4년전부터 이렇게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한 김씨는 여러가지 치료를 받은 끝에 벌침을 이용한 봉독약침요법을 받았습니다.

벌침을 직접 몸에 쏘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꿀벌에서 벌독을 추출해 만든 약을 경혈에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치료를 받고 4주 뒤 적외선촬영기를 통해 무릎을 보았더니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핑크색으로 나타난 문제의 관절염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재동/경희대병원 침구과}
"경혈에 주입하면 면역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진통효과 뿐만아니라 강력한 항염증 효과도 있기 때문에 관절염에 아주 좋은 치료법이다입니다."

경희대 한방병원 침구과팀은 관절염 환자 40명을 봉독약침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82.5%에서 양호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밝혔습니다.

심장 질환이나 당뇨가 있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가져야 합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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