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민주 '인사파문' 갈등 확산

임광기

입력 : 2001.05.24 21:04|수정 : 2001.05.24 21:04


◎앵커:안동수 전 법무장관의 임명과 경질을 둘러싼 여권내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성명을 내고 이번 인사의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여권지도부는 오전 내내 초재선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다독거렸습니다.

그러나 오후들어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김태홍 의원(민주당) "최근의 법무장관 임명파동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국가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의 보좌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번 인사 파문은 비공식라인에 의존한 인사정책 때문이라며 모든 인사를 공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오늘 성명에는 김태홍, 김성호, 박인상, 정범구, 이종걸, 정장선 의원 등 초선 의원 6명이 서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부총무직을 맡고 있는 김성호의원 등 당직자 5명은 당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즉시 대책회의를 갖고 지금은 당이 단합할 때라며 당직사퇴서를 반려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용학 대변인(민주당) "최고위원위회의에서 인사검증 시스템을 강화화기로 한 만큼 이분들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앞으로 지도부가 이분들의 문제제기를 적절히 수용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당 지도부가 파문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개혁성향 초재선 의원들의 당 쇄신 요구가 만만치 않아 당내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