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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내달 하순까지 지속될 듯

이찬휘

입력 : 2001.05.23 20:45|수정 : 2001.05.23 20:45


◎앵커: 어제(22일) 모처럼 단비가 내려서인지 오늘은 쾌청한 날씨속에 세상이 탁 트여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뭄과 무더위는 다음달 하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찬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계속되던 가뭄에 목타던 도심이 단비에 때를 벗었습니다. 멀리 여의도가 선명하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사가 한창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도 손에 잡힐듯이 가깝게 다가섭니다.

오늘 아침 서울 시정은 30km로 올들어 가장 멀리 내다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맑은 오늘 날씨와는 달리 올 여름 날씨전망은 어둡습니다. 우선 계속되고 있는 중부지방의 가뭄과 더위는 다음달 하순까지 계속돼 한달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발표한 여름철예보에서 장마가 시작될 다음달 하순에나 많은 비가 오면서 가뭄과 더위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장마는 7월 하순까지 한달 가량 이어지겠지만 비는 주로 남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중부지방은 7월에도 가뭄과 더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정규박사(기상청 기후예측과): "장마가 끝난 후에는 다소 건조한 기간이 나타나면서 상당히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8월에는 전국의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겠고,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이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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