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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불성실´ 소득신고 최후통첩

고희경

입력 : 2001.05.21 20:05|수정 : 2001.05.21 20:05


◎앵커:엉터리로 소득신고를 하는 개인 사업자들에 대해 세무조사가 더욱 강화됩니다.

국세청은 이달말 종합소득세 신고를 앞두고 경고성 최후통첩까지 보냈습니다.

고희경 기자입니다.

○기자:지난달말 성형외과가 일제히 특별 세무조사를 받은 뒤 의료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 "(의사들끼리)가끔 모이면(세무조사가)화제가 되죠. '6월달에 살벌하게 치과(세무조사)한다´그래갖고...">

이런 가운데 국세청이 최근 의사들에게 보낸 안내문입니다.

´귀하의 신고성실도는 상중하 가운데 하위로 분석됐다. 문제점이 시정되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할 것이다´

불성실한 소득신고 관행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는 최후 통첩입니다.

이런 안내문을 받은 개인 사업자는 모두 2만 8천명입니다.

의료업종이 7천 2백명으로 가장 많고 대형의류,전자상가 상인 5900명, 변호사를 포함한 서비스 업종이 3600명을 차지했습니다.

의료업종 가운데는 치과의사가 2400명, 한의사가 2천명이나 됐습니다.

<한상률(국세청 소득세과장) "어떤 분야가 개선의 정도가 가장 미흡하냐 하는 것을 집단별로 비교평가해서 가장 취약한 분야를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특별 세무조사는 개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앞으로는 문제 업종을 골라내서 그 업종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겠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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