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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살빼다 목숨 잃어

PSB김성기

입력 : 2001.05.19 20:09|수정 : 2001.05.19 20:09


◎앵커: 무리한 살빼기로 2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3년동안 절식과 운동이 아닌 약물로 무려 28kg이나 줄였습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8일) 부산 연산동 22살 선 모양이 약물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숨진 22살 선 모양은 지난 3년간 변비약을 먹어왔고 음식물을 기피하는 거식증 증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래도 몸무게가 늘 때는 억지로 구토까지 하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오다 변을 당했습니다.

<김영진 경사(부산 연산경찰서) "70kg에서 42kg까지 감량했지만, 변비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하게 됐습니다.">

변비약의 설명서에는 장기간 복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최근 비만클리닉을 찾는 2-30대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전문의와의 상담보다 잘못된 상식에 의존해 체중을 줄이려는 여성들이 더 많다는 게 언제나 문제입니다.

<박정현(내과전문의) "절대 굶어서는 안되고 적당한 식사를 하시면서 적당한 운동을 하시면서 살을 빼야된다.">

충분한 지식과 준비 없는 다이어트가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PBS 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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