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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벌써 과열

양윤석

입력 : 2001.05.19 20:24|수정 : 2001.05.19 20:24


◎앵커: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별 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에 앞서 치러지는 만큼 거물급 인사들의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양윤석 기자입니다.

○기자:내년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심 지역은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입니다.

서울시장 후보에는 민주당에서 고건 현 시장과 정동영 의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이, 한나라당에선 홍사덕, 김덕룡, 이부영 의원과 이명박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인천시장의 여권 후보로는 자민련의 최기선 시장 외에 민주당에서 박상규 사무총장과 김학준 전 인천대 총장이, 한나라당에선 이윤성, 황우여 의원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경기지사 후보에는 민주당에서 임창열 현 지사와 김영환 과기부 장관이, 한나라당은 손학규 의원과, 이재창 의원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여야 후보 공천은 빨라야 내년 초.

그러나 당사자 진영에선 벌써부터 기선잡기에 한창입니다.

<모 의원 보좌관 "저희가, 의원님이 나가게 된다면 가장 본선 경쟁력 있는 분 아니겠어요?">

<모 의원 보좌관 "(경쟁 후보는)한번 검증에서 안됐던 사람인데 이번에 또 나왔다 안되면 저희 당의 정치적 인 부담이 크지 않겠습니까?">

지방선거 결과는 내년 대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각 당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상규(민주당 사무총장) "당선 가능성, 또 참신하고 국민들이 선호하는 그런 분들을 추천해서 당선을 시키도록 해야겠죠.">

<김기배(한나라당 사무총장) "당과 뜻을 같이 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겠고 또 당선 가능성은 가장 높은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지방선거 실시 시기를 놓고도 한나라당은 월드컵 기간과 겹치는 만큼, 한달쯤 앞당기자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예정대로 치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예비주자들 가운데 일부가 시도지사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있어 수도권의 지자체 선거는 거물들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양윤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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