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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여성, '경제력' 최우선

최선호

입력 : 2001.05.18 20:15|수정 : 2001.05.18 20:15


◎앵커: 비슷한 또래의 여성이라고 하더라도 전문직과 일반직 근무자간의 결혼관이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경(회사원: "직장생활 하다보니까 성격 좋은 사람이 최고 남편감 같더라구요.">, <이혜은(회사원): "첫째가 성격이구, 그 다음이 직업이죠">

하지만 전문직 여성들의 대답은 달랐습니다. 국립 오페라단에서 프리랜서 무대감독으로 활동하는 29살 장영아씨. 장 씨가 최고로 꼽는 배우자는, 자신의 직업을 이해해 주는 전문직 종사자. <장영아(오페라단 무대감독): "시간적 여유도 있으면서 전문직이라면 교수가 가장 좋겠죠.">

실제로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 결과 전문직 여성들은 배우자의 최우선 조건으로 '직업', 즉 경제력을 들었습니다. 직업보다는 성격을 우선한 일반직 여성들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전문직 여성들이 꼽은 최고 신랑감은 의사, 법조인, 교수 순입니다. 또 일반직 여성들이 결혼 장소로 '일반 예식장'을 선호한 반면, 전문직 여성은 절반 이상이 호텔을 꼽았습니다.

<최경임(컴퓨터 전문직): "한번 뿐인 결혼인데다 오시는 분들을 생각한다면 호텔이 가장 좋겠죠.">

당연히 적정 결혼 비용도 2100만원이라고 답한 일반직 여성에 비해 전문직 여성들은 3배가 넘는 7700만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SBS 최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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