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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정하석

입력 : 2001.05.14 20:06|수정 : 2001.05.14 20:06


◎앵커:일본뇌염주의보가 전국에 발령됐습니다.

치사율이 높아서 보건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비교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방에서 발견된 일본 뇌염모기입니다.

왼쪽의 일반 모기와는 달리 오른쪽의 일본뇌염모기는 수평으로 앉고 주둥이에 흰색 띠가 있습니다.

'작은 빨간집 모기'로 불리는 일본뇌염모기는 최근의 이상고온현상 탓인지 예년에 비해 3주일 이상 일찍 발견됐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이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긴급발령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종구(국립보건원 방역과장) "예방접종 철저히 하고 모기서식처에 대한 살충 소독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두통, 발열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뒤 혼수, 마비 등의 중증으로 이어지고 치사율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에따라 세 살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그러나 보건소 인력이 오는 21일부터 홍역 일제예방접종에 투입되기 때문에 가급적 일반 의료기관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접종 시기도 홍역 접종일과 일주일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SBS 정하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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