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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 새 치료법 개발

조민지

입력 : 2001.06.13 20:19|수정 : 2001.06.13 20:19


◎앵커: 완치가 어려운 아토피성 피부염, 하지만 최근 새로운 치료법들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긁고 또 긁고, 아무리 긁어도 시원하지 않은 것이 아토피성 피부염입니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밤새 긁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또 심할 경우 학업과 사회 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김경업(고양시 마두동): "너무 간지러워서 할머니가 때렸어요. 그런데 때리면 너무 아프니까 긁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다가 잤어요">

소아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앓고 있는 이 질환은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공해와 스트레스로 인해 절반 이상이 성인이 되고 증상이 완화되지않고 있습니다.

최근 병의 유발 과정이 밝혀지면서 효과적인 새 치료법들이 개발됐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피부에 자극이 주어질 때 피부 속 면역세포가 화학물질을 분비해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새 치료법들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억제해 염증을 막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한 먹는 약인 사이클로스포린이 3년 전부터 사용돼 좋은 효과를 내고 있고 곧 연고로 된 타클로리무스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김동건 교수(연대 의대 피부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70% 이상 증세가 호전되는데 우리가 4주 내지 8주를 사용했을 경우에 임상증상의 약 70%정도가 호전되는 데이터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완치 방법이 없는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 뒤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입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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