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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짜리 복제 송아지 탄생

신동욱

입력 : 2001.06.13 20:21|수정 : 2001.06.13 20:21


◎앵커: 수억원을 호가하는 최우량 한우의 복제소가 태어났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잘만하면 이런 최우량 한우를 물건찍어내듯 만들어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 서산농장에서 사육중인 최우량 종자 숫소입니다. 보통소의 2배 가까운 늠름한 체구에 가격은 5억원을 호가합니다. 품질좋은 한우를 보존,번식시키기 위해 농협이 특별 관리하고 있는습니다.

종자숫소 가운데도 랭크 원으로 불리는 최우량 등급 숫소는 전국에서 40여마리에 불과합니다. 이 랭크원의 복제 송아지가 탄생했습니다. 태어난지 닷새된 복제 송아지 우람입니다. 우람이는 아빠소인 랭크원의 귀에서 떼어낸 체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체세포를 난자에 집어넣어 수정란을 만든 뒤, 이것을 대리모인 젖소에 이식해 임신시킨 것입니다. 연구팀은 정상분만 50일 전에 제왕절개를 통해 무게 25킬로그램의 우람이를 얻었습니다.

<최석화(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기형이라든가 그 다음에 난산을 걱정했는데 건강하게 포유 잘하고 있습니다">

<심호섭(ACT 코리아 대표이사) "이렇게 우량한우를 복제해서 우리나라에서 우수한 유전형질을 보존하고 개량을 하는 데 있어서 앞으로 산업화하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학계 일각에서는 복제소의 경우 태어난지 두달이상이 지나봐야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평가를 유보하고 있습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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