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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

편상욱

입력 : 2000.10.16 21:30|수정 : 2000.10.16 21:30


◎앵커: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대우자동차 판매 일부 직원들이 구조조정에 반대해서 사실상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우자동차 매각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 판매직원들이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채권은행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포드와 매각협상에 실패한 산업은행 책임자를 해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덕윤(대우차 공동대책위원장):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 그래서 그것을 저지하지 않으면 전 구성원들이 생존권에 위협을 받기 때문에...>

대우자동차 판매 직원들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오늘부터 모든 판매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차 판매직원들은 오늘 수도권에 근무하는 400명이 집단 사표를 낸데 이어 나머지 직원 3000명 모두가 사표제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우자동차의 신규계약은 물론 이미 계약한 차량의 출고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우차 매각협상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채권단 관계자: 신규추가지원 위한 자구안을 만들어야 하는데 공장 멈추면 매각이고 뭐고 물건너 가는 거 아닌가.>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 엄낙용 총재는 오늘 GM과의 대우차 매각협상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편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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