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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의 계절

배재학

입력 : 2000.10.15 21:22|수정 : 2000.10.15 21:22


◎앵커: 올가을 극장가는 멜로에 깊이 빠져 있습니다. 주로 슬픈 사랑, 아름다운 삶이 주제입니다. 배재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멜로영화가 올 가을 대거 선보입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멜로영화는 10여 편. 전통적인 최루성 멜로와는 달리 소재와 주제가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루 밖에 살 수 없는 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의 슬픈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루'

한국의 동사무소 직원과 죽음을 꿈꾸는 일본 소녀와의 순수한 사랑을 다룬 한일 합작영화 '순애보'. 그리고 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와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려낸 불후의 명작 등은 쓸쓸한 가을분위기처럼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갈 예정입니다.

<송윤아(영화배우): 멜로영화를 통해서 누구나 자신의 감정이나 또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인 것 같아요.>

멜로영화는 3, 40억 이상이 들어가는 대작영화와는 달리 적은 제작비로도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올들어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관객들의 외면을 받아온 한국영화.

이번 가을 멜로장르의 영화들이 자존심을 되찾아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SBS 배재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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