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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초읽기

윤춘호

입력 : 2000.10.15 21:04|수정 : 2000.10.15 21:04


◎앵커: 북미 관계의 급속한 발전에 이어서 북일관계도 급물살을 탔습니다. 북일수교 시기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배상금 50억달러에 지원금 30억달러까지 돈문제도 거의 해결됐다는 소식입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에 온 북한의 고위 당국자는 북일 수교가 임박했음을 우리 측에 비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자는 그 동안 일본과의 수교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배상금 문제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의견접근을 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만족할만한 수준이란 배상금 50억달러에 대북 경제지원금 30억달러를 더해서 총 8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또 미국과 북한간에 연락사무소가 설치된 직후 국교를 정상화 하자는 의견을 함께 해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북일 수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이달 말 베이징에서 9번째 수교협상에 들어갑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최근 조명록 북한 특사의 워싱턴 방문 이후 급류를 타고 있는 북미관계의 영향을 받아서 지금까지 이뤄진 물밑협상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윤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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