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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치료법 개발

조민지

입력 : 2000.10.19 21:34|수정 : 2000.10.19 21:34


◎앵커: 우리 몸에서 무릎은 참 중요한 부분인데 다치기도 쉽 고 또 한 번 다치면 쉽게 낫지를 않습니다. 연 골세포를 배양해서 수술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미국에 이어서 세계 두번째로 개발됐다고 합니 다. 조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년 전에 농구를 하다가 무릎을 크게 다쳤던 고등학생 입니다. 무릎 연골이 손상을 입어 제대로 걷지 도 못했지만 얼마 전 연공세포 배양방법을 이 용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허대용(고등학교 2학년): 수술 전에 걱정이 많 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수영이나 자전거 타거 나 등산 같은 것도 할 수 있어요.>

허 군이 받은 새로운 수술은 서울대 의대 연구 팀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하고 생명공학 벤 처기업이 셀론택이 상용화한 방법입니다. 환자 의 무릎 연골에서 정상 세포를 채취해 4주 동 안 배양한 뒤 이를 손상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 입니다. 세포 배양 과정에 생명공학적 방법이 사용되고 배양에 걸리는 시간은 4주 정도입니 다.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과학적인 조성 이나 구조가 원래 연골하고 매우 유사해서 시 간이 지나가도 닳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수술 후 6주가 지나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 고 석 달 뒤에는 자전거까지 탈 수 있다고 연 구팀은 밝혔습니다. 이 방법은 무릎연골이 부분 적으로 손상을 입은 초기 관절염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95년 임상실험에 성공해 폭넓 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술 성공률은 90% 이 상. 무릎연골을 다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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