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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남포 고속도 개통

최원석

입력 : 2000.10.14 21:32|수정 : 2000.10.14 21:32


◎기자: 평양시와 평양의 외항 남포항을 잇는 왕복 10차선 고속도로가 지난 11일 개통됐습니다. 경제개발을 위한 물류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시 서쪽 만경대에서 출발해 서해안 남포항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40km의 왕복 10차선 고속도로. 지난 98년 11월에 착공해 2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11일 청년 영웅도로라는 이름으로 개통했습니다.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평양에서 서해안의 관문 남포까지는 차로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주변에는 60개의 현대적인 주택단지를 건설해 도로 주변 경관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새로 조성된 포도밭도 눈에 띕니다.

아직 차량통행이 뜸한 고속도로에서 청년 돌격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고속도로 건설에는 그 동안 청년돌격대원과 군인 등 5만명이 동원되었습니다.

<고세일(평양 대동군): 처음에 할 때는 어려웠습니다. 어려웠는데 쭉 다 해 놓으니까 정말 우리가 한 일이 크다는 거 긍지와 자부심이 막 생깁니다. 솔직한 심정입니다. 기자들 앞이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박운희(평양성전군 조직선전원): 나라의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이런 도로로써 우리나라에서 역사적 의의를가지는 21세기 대통로로 불리우는 이런 역사적인 도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활성화될 남한, 중국과의 경제 교류에 대비해 남포항을 서해안 물류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평양에서 SBS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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