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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여부 집중 추궁

정준형

입력 : 2000.10.19 21:33|수정 : 2000.10.19 21:33


◎앵커: 국회의 국정감사가 오늘부터 20일 간의 일정으로 시작 됐습니다. 첫날 영종도 신공항에 대한 감사에서 는 여야 의원들이 직접 땅을 파는 현장 조사를 벌여가며 부실시공 문제를 추궁했습니다. 정준 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하입니다. 바닷물이 새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여야 의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직접 땅파기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을 40cm 정도 파내려 간 뒤 물이 스며들어 녹이 슬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백승홍(한나라당 의원): 12cm 지점에 커팅해 본 결과 철근에 녹이 슬지 않고 물기가 육안으 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오늘 지하바닥에서 파낸 콘크리 트를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누수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현장 책임자의 반대로 실랑 이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여기에 대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가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이런 말씀 을 드립니다.>

<그거 무슨 얘기요. 책임을 못 진다는 얘기가 무슨 얘기요? 공항 공단이라는 것이 뭐하러 있 어요?>

이에 앞서 열린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신공 항의 부실 시공 문제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 히 수십 차례 설계변경으로 막대한 예산을 낭 비했다며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1조원의 돈이 더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부 의원들은 한 빛은행 대출사건으로 구속된 아크월드사 박혜 룡 사장이 인조대리석 납품권을 따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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