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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뻐할 일

서두원

입력 : 2000.10.13 22:20|수정 : 2000.10.13 22:20


◎앵커: 이번에는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평양 생방송을 하고 있는 SBS 평양 취재단을 연결해서 노벨평화상 수상에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평양 현지를 위성중계차로 연결합니다. 서두원 기자!

○기자: 네, 평양 김일성 광장입니다.

◎앵커: 평양에도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소식이 전해졌습니까?

○기자: 북한에도 외신을 통해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곳의 TV나 라디오에서 보도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반응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그 동안 노벨상을 서방국가들의 잔치라며 평가 절하해왔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의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북한 당국자들은 우리 민족이 처음으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사실에 반가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이 노벨상 수상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함께 기뻐할 일이라는 반응들입니다.

오늘 저녁에 만난 북측의 한 간부는 이번 평화상은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위원장이 협력해 노력해온데 대한 국제 사회의 평가이며 남과 북, 민족 전체에 대한 찬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곳 북한에서는 조만간 언론 보도에 이어 공식 반응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현지에서 취재한 다른 내용들은 잠시 후 다시 연결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평양 김일성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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