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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물가 더 뛴다

고철종

입력 : 2000.10.19 21:30|수정 : 2000.10.19 21:30


◎앵커: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내년에는 경제성장 이 크게 둔화되고 물가는 가는 더욱 오를 것이 라는 걱정스러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고철종 기 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로 우량 기업으로 꼽히던 이 회사는 최근 하반기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했습니다.

경기 침체에다 대우차 사태마저 겹쳐 긴축 경 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김용일 부장(경방기계): 7월 이후로 매출이 급 감을 하고 있는데 대우 문제가 걸려 있는데요.

대우쪽의 매출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인 씀씀이도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올 상반 기까지 매달 50%씩 늘던 자동차와 가전 등 내 구성 소비재 판매는 8월부터는 감소세로 바뀌 었습니다.

반면에 물가는 지난 8, 9월 중 1% 안 팎씩 올라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올라가는 스 테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 년입니다. KDI, 즉 한국개발연구원은 내수 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올해 8.9%에서 내년에는 5.4% 로 하락하고 물가는 더욱 뛸 것으로 내다봤습 니다.

<김준일 선임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 원유값 급등에 따른 효과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에 반영되면서 내년에는 3% 후반, 한 3.7% 내 외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이 됩니다.>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11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망도 구조개혁의 완결과 유가안정 등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여건이 안 좋을 경우 에 우리 경제는 한없이 추락할 수도 있다고 경 고했습니다.

SBS 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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