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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0개 퇴출

김용철

입력 : 2000.10.20 21:43|수정 : 2000.10.20 21:43


◎앵커: 부실 대기업의 퇴출 여부가 다음 주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판정 대상 기업 160개사 중에서 최소한 20여 개사가 퇴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24개 채권은행단은 오늘 부실 대기업의 퇴출 여부를 최종 판정하기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채권은행들은 160개 부실 대기업별로 신용위험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다음 주 안으로 퇴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손병용 팀장(한빛은행 특수관리부): 전체 채권자가 어떻게 형평성 있는 분담을 할 것이냐 또는 회사로부터 자구를 어떻게 받느냐, 또는 경영권을 어떻게 할 거냐, 등등 최종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 중간단계로써 은행권이 협의회를 구성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미 채권은행들은 주 채권은행별로 퇴출기업들을 선정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습니다. 각 은행들은 부실 대기업 가운데 10%에서 15%를 퇴출대상으로 선정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이 제시한 판정기준이 너무 추상적이거나 온건하다며 조정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과 금감원의 조율을 거쳐서 다음 달 초에 발표될 퇴출대상 기업은 최소한 20여 개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채권은행들은 또 퇴출 여부가 결정되기에 앞서 무분별한 채권회수로 혼란이빚어지지 않도록 신사협정도 맺었습니다.

채원은행들은 다음 달부터 이번 심사에서 제외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퇴출심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SBS 김용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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