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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횡단

이민주

입력 : 2000.10.09 21:44|수정 : 2000.10.09 21:44


-앵커: 동서양을 잇는 길이 1만 6000여 km의 실크로드를 우리나라 탐사대가 처음으로 자전거로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불굴의 정신력으로 실크로드 자전거 횡단에 성공한 최종렬 씨 일행이 인천항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5월 21일 출발 이후 142일 동안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입니다.

SBS가 창사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탐사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헝가리와 터키, 중국 등 유라시아 대륙 9개 나라를 거치는 기나긴 여정. 섭씨 45도를 웃도는 뜨거운 사막과 해발 5000미터의 고원지대를 페달에 의지해 넘나드는 악전고투의 연속이었습니다. 에베레스트 동계 등반과 사하라사막 도보 횡단에 성공한 탐사대장 최종열 씨에게조차 쉽지 않은 싸움이었습니다.

<최종열(실크로드 탐사대장): 하루에 15시간씩 자전거 위에 앉아 있으면 사실 밑에 그냥 다 찢어지는 것 같고, 보통 여기까지 오는데 껍질을 15번 벗었어요.>

그러나 탐사대는 결국 혹독한 자연과 스스로와의 싸움을 이겨내고 세계 최초의 실크로드 자전거 횡단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SBS는 내일부터 아침 8시 출발 모닝와이드 시간에 온갖 역경을 뚫고 실크로드 횡단에 성공하는 전탐사과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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