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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단 개선

김영하

입력 : 2000.10.03 21:17|수정 : 2000.10.03 21:17


◎앵커: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던 우리 선수단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종합 12위로 당초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최선을 다한만큼 모두들 홀가분한 표정들이었습니다. 김영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막식에서 남북한 공동기수로 나섰던 정은순 선수가 오늘도 태극기를 앞세우고 선두로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뒤를 이어 메달리스트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특히 아시아인 사상 처음으로 펜싱 금메달을 따낸 김영호 선수와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은메달의 감동을 안긴 남자하키팀은 가장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송성태(남자 하키 국가대표): 좀 많은 팀이 생겨 가지고 좀더 많은 좋은 선수가 나와서 앞으로 다음 올림픽, 차기 올림픽에는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됐으면 그렇게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회견에서 김운용 대한 체육회장은 남북한의 개폐막식 동시입장을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로 꼽았습니다.

<김운용(대한체육 회장): 코리아라는 깃발 아래 같은 유니폼을 입고 함께 행진함으로써 11만명이 기립박수를 했을 뿐만 아니라 ...>

우리 선수단은 입국장에서 종목 별로 간단한 환영식을 마친 뒤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경기를 끝내고 미리 귀국했던 선수들도 공항에 나와 해단식 일정에 합류했습니다.

<강초현(사격 국가대표): 다른 선수들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제가 먼저 들어와서요, 혼자 있었는데요. 같이 이렇게 선수들 만나니까 너무 좋아요.>

해단식에서 우리 선수단은 4년 뒤 아테네에서는 이번 대회 부진을 씻고 체육강국으로 재도약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SBS 김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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