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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고수 총집합

김하나

입력 : 2000.09.28 22:07|수정 : 2000.09.28 22:07


◎앵커: 세계 각국에 내로라하는 무술인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세계 무술축제 소식, 청주방송 김하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충주의 웅장한 북소리가 울리면서 무술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중국 무술의 최고 문파 소림무술단이 바람을 가르며 날렵한 동작으로 대결합니다. 흥겨운 라틴음락에 맞춘 브라질의 전통무예 까뽀엘라입니다.

무예들의 체력 단련에서 유래했다는데 부드러우면서도 힘찬 발차기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축제 개막식엔 시민과 무술인, 각국 외교사절 합쳐 500명이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한동(국무총리): 이번 대회는 국내 행사에 머물렀던 지난 대회와 달리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제 무술대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전국 최고의 충주여상 마칭밴드가 이어져 축제 개막의 흥을 돋웠습니다. 세계 무술축제에 맞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됐던 350여 점의 무기가 전시되는 특별전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불꽃을 뿜으며 화살을 날리는 600년 전 신기전은 현대로 치면 로켓 미사일입니다.

시민들도 옛 군사가 돼서 무과시험을 치르며 무예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중원벌 충주에서는 다음 달 3일까지 세계 25개 나라의 전통 무예잔치가 벌어집니다.

CJB뉴스 김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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