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나 정말 행복해요

김현철

입력 : 2000.09.27 21:27|수정 : 2000.09.27 21:27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팔자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개헤엄으로 졸지에 스타가 된 아프리카 기니의 무삼바니 선수입니다. 올림픽 이모저모,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시드니 올림픽에서 자유형의 진수를 보여 준 개헤엄.
익사하지 않기 위해서 죽어라 수영했다는 무삼바니는 이번에는 서핑에 도전했습니다. 수영은 더 이상 배울 게 없다는 게 그의 농담섞인 변명. 그러나 서핑 실력도 수영실력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이번에는 비치발리볼에 도전합니다.제대로 하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의 주변에는 항상 취재진이 따라다닙니다.

팀 닥터가 무심코 준 감기약 때문에 약물 양성반응을 받아 금메달을 박탈당한 루마니아 체조요정 라두칸에 대한 동정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팀 동료는 물론 다른 나라 선수들도 금메달 박탈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루마니아 여자 체조팀은 IOC의 결정에 반발해 이번 올림픽에서 딴 메달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메달의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코치까지 목감아 돌리기로 매트에 뉘어버립니다.하마터면 목이 부러질 뻔했지만 코치는 등짝 한 대로 용서합니다.

SBS 김현철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