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디젤 차가 뜬다

서경채

입력 : 2000.10.07 21:26|수정 : 2000.10.07 21:26


◎앵커: 디젤 차량이 큰 인기입니다. LPG차보다 힘이 세고 휘발유 차보다 기름값이 적게 든다는 겁니다. 엔진도 좋아져서 오염물질 배출양도 줄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레저용 차량 붐을 일으킨 기아 카니발입니다. 출고를 앞둔 차 대부분이 LPG 대신 디젤엔진을 달았습니다.

<박정완(수원시 고등동): 휘발유 차보다는 기름값이 싸고 LPG 차보다는 힘이 좋기 때문에 디젤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카니발의 경우 지난 7월 경유차와 LPG차가 절반씩 팔렸는데 지난 달에는 10대 중 8대가 경유차일 정도로 경유차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반면에 카렌스와 트라제, 레조 같은 LPG 전용차량의 판매대수는 두 달 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경유차는 소음이나 진동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고유가 시대의 소비자들은 경제성을 우선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태환(기아자동차 여의도점): 가솔린하고 LPG 가격이 인상된다라고 하는 정부 발표가 온 이후부터 경유차량으로 계약도 많이 되고 있고, 상담도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승용차용 새 디젤엔진을 개발해서 연말쯤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규영 과장(자동차공업협회): 일산화탄소라든지 탄화수소는 오히려 배출이 훨씬 적습니다. 또 가격이라든지 출력 측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에 디젤차량 보급이 활성화돼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동차업계가 환경친화형 디젤엔진 개발에 성공할 경우 경유차는 고유가 시대의 반짝 인기가 아닌 승용차 구입의 새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서경채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