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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완화 합의

이기성

입력 : 2000.09.27 05:34|수정 : 2000.09.27 05:34


◎앵커: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의 위험을 제거한다. 남북 양측은 이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큰 틀의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앵커: 오늘 끝난 남북 국방장관 회담내용을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군사대표단은 이틀 동안 두 차례 회담을 통해 합 의한 5개 항의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습니다. 먼 저 양측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의선 공사와 관련해 철도와 도 로 주변의 비무장지대의 안전을 보장하는 남북 관할지역을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김희상 중장(남측 차석대표): 각측의 비무장지 대 안에 인원과 차량, 기재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가하고 안전을 보장하기로 하였으며...>

이와 관련해 양측은 다음 달 초 군사 실무 위 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로 했습니다. 또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군사적인 문제를 제거해 나가기 로 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2차회담을 오는 11월 중순 북측지역에서 열기로 확정해 국방장관 회 담 정례화에도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다만 군사 직통 전화 설치와 군부대 이동, 군사훈련의 상 호통보 같은 실질적인 긴장완화 방안은 추후 계속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반세기 동안 적대했던 남북군 최고 당국자가 직접 대 화에 나섰다는 점에서 신뢰구축의 토대를 마련 했다는 평가입니다.

제주에서 SBS 이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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