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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등쳐 호화사체

입력 : 2000.02.11 20:00


◎앵커: 종말론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기 수련 종교단체, '천존회'의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 다.

◎앵커: 전재산을 갖다 바친 사람들 중에는 변호사와 공무원, 교사들도 있었고, 이 돈으로 교주 일당은 호화 사치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된 '천존회'의 교주 모행룡 씨 부부의 설법 모습 입니다.

<하늘로 올라가 앞으로 닥쳐올 7년환란을 피해 서... > 이런 종말론에 현혹된 신도들은 전재산은 물론 은행 대출까지 받아 모조리 '천존회'에 갖다 바 쳤습니다. 심지어 처녀 신도들은 헌금을 내기 위해 가짜 청첩장으로 결혼 자금을 대출받았습 니다.

<교주 前 수행비서: 집 팔아서 재산까지 다 헌 납하고 빚까지 내서 갖다 내니까 이제는 막판 에 가서는 장사를 하는 거예요.> 치료만 받으면 살 수 있던 환자 두 사람도 기 치료를 받는다며 치료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끝 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주 前 수행비서: 자기네가 돈을 받기 위해 서 병원에 못 가게, 일단은 병원을 못 가게 해 요.> 이렇게 모은 돈이 수백억원. 교주 모 씨 부부는 백화점에서 최고급 옷을 사 입었고, 옛 임금의 수라상을 연상케 할 만큼 진수성찬을 차리게 했습니다.

<교주 前 수행비서: 구두도 타조구두... 150, 200, 양복도 150, 200 다 이런 식으로... 하여튼 간 옛날 임금 수랏상같이 차려 가지고 자기네 들은 신이기 때문에...> 모 씨 부부는 칼과 석궁으로 무장한 사설경호 대에 경찰 제복까지 입혀 천존의 왕국을 건설 했습니다. 중견 변호사와 공무원, 파출소장, 교 사, 대기업 부장까지 지식인 계층 50여 명도 이 들에게 속아 넘어갔습니다.

<배성범(서울지검 검사): 최근 성행하고 있는 기 관계로 여러 가지 교리적인 면에서 지식인 들을 유혹할 수 있는 내용으로 종말론을 개발 해 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모 씨 부부와 천존회 간부 등 7명을 내 일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SBS 김도식입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