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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적 완화

입력 : 2000.01.07 20:00|수정 : 2000.01.07 20:00


◎앵커: 비아그라 사기가 좀 쉬워질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의약 분업이 실시되는 오는 7월까지를 시한으로 한 시적인 완화조치를 내놓았습니다. 홍지만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판매가 허용된 비아그라. 그러나 국 내에서 비아그라를 구입해 실제로 복용한 사례 는 극히 드뭅니다. 비아그라를 구입하기 위해서 는 심혈관계의 질환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데 아무도 진단서를 끊어주지 않기 때문 입니다.

1만원도 안되는 진단서를 끊어준 뒤 만 에 하나 이상이 생기면 훨씬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인춘 이사(대한약사회): 전 세계적으로 몸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서를 발행하는 나라는 없습 니다. 따라서 의사들이 진단서의 발행을 기피하 기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비아그라 구입에 대한 민원이 늘어나자 정부가 해결책을 내놨습니다. 의사의 진단서가 아니라 도 정기종합 건강진단서에 심혈관계 질환이 없 다는 확인을 받으면 비아그라를 구입할 수 있 다는 유권 해석을 내린 것입니다.

<설효찬 사무관(식품의약품안전청): 건강진단서 에 심혈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문구가 들어있는 경우에 약국에서 비아그라 구입이 가능합니 다.> 그러나 이런 한시적인 완화조치도 오는 6월이 면 끝나게 됩니다. 7월부터 시행되는 의약분업 에 따라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비아그라를 살 수 있게 되고 의사들은 처방전 내주기를 여 전히 꺼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SBS 홍지만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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