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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 출범

입력 : 2000.01.12 20:00|수정 : 2000.01.12 20:00


◎앵커: 총선 시민연대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400개가 넘 는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이 연대 조직은 다음 주 중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 뒤에 이 가운데 적어도 스무명 정도에 대해서는 적극적 인 낙선운동까지 벌일 계획입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은희(총선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깨끗한 국회, 일하는 국회, 국민을 두려워 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이제 유권자가 나섰다...>○기자: 오는 4월 16대 총선에서 유권자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 언한 2000년 총선 시민연대는 오늘 오전 프레 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개입을 공 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총선 시민연대는 정치 개혁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연대 의사를 밝힌 시민단체가 당초 예상보다 세배 이상 많은 412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 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출마자 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습 니다. 총선 시민연대는 선관위와 검찰이 현행법 에 위배될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고 있지만 오는 20일쯤 출마 예상자 가운데 50명 정도의 공천 반대 대상자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 니다.

또 각 정당이 공천 반대 인사를 공천할 경우 곧바로 이들에 대한 조직적인 낙선운동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은희(총선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성숙한 유권자의 편에 서고자 한 것이 불법이라면 우 리는 기꺼이 법정에 설 용의가 있다...> 총선연대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 문조사 결과 현역 의원이 교체돼야 한다는 사 람이 전체 6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 혔습니다.

또 전체 80%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에 찬성해 대다수 유권자들이 자신들을 지지하 고 있다며 시민단체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선거 법의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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