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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114명 사망

입력 : 2000.01.13 20:00|수정 : 2000.01.13 20:00


◎앵커: 지구촌이 요즘 유행성 독감 인플루엔자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난 98년 한 해 동안 모두 114명이 독감으로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 계됐습니다.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유행성 독감은 지금도 기세가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독감 환자: 열이 많이 나고 기침이 나면서 목 이 말도 못하게 아픈 거예요.> 특히 이번 독감은 노인들에게 치명적입니다.

<김민규 전문의(김내과 의원):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들은 독감이 폐렴으로 진행되어 사망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년 전인 지난 98년에도 독감이 기승을 부렸는 데 당시 국내에서만 모두 114명이 독감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9년 보건복지 통 계연보에 따르면 독감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114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95명, 9세 미만 의 아동이 12명으로 95% 이상이 노약자 계층 이었습니다.

올해 유행하는 독감은 지난 98년의 독감보다 증세가 더 강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 의를 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의료기관을 찾 는 독감 유사 환자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 는 현 상황은 이런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 다. 심할 경우 생명까지 앗아가는 독감에 걸리 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로를 피하고 충 분히 쉬어야 한다고 의사들은 충고합니다.

SBS 김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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