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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을 녹인다

입력 : 2000.01.13 20:00|수정 : 2000.01.13 20:00


◎앵커: 유사시 적 후방 깊숙히 투입돼서 특수임무를 수행할 특전사 대원들이 강원도 대관령 일대에는 동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혹독한 추위도 잊은 훈련 현장을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상 1만 2000피트, 최정예 특전사 요원들의 적진 침 투작전이 시작됩니다. 분초를 다투는 신속한 침 투를 위해 1000m 상공까지는 낙하산을 펴지 않 습니다.

목표지점까지 이동수단은 고로쇠나무로 만든 재래스키. 험준한 적 산악지대를 가장 빠 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적후방에 침투한 뒤 임무를 마칠 때까지는 눈과 자연짐을 이용한 이 비트 속에서 며칠이고 버텨야 합니다.

본부 와의 마지막 교신을 끝내면 이내 소리 없는 침 투가 이어집니다. 적은 외마디 비명도 없이 쓰 러집니다. 적 경계병을 처치하고 폭약을 설치하 기까지는 불과 1분. 적 레이더 기지를 폭파한 뒤에도 재빠른 몸놀림으로 따라오는 적들을 역 습합니다.

<박성신 중사(특전사 흑룡부대): 어떠한 악조건 하에서도 적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는 각오로 필승의 자신감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강인한 정신력, 혹독한 지옥훈련을 거치면서 특전사대원들은 일당백의 전천후 전투요원으로 거듭 나고 있습니다.

SBS 조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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