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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뜯기 여전

입력 : 2000.01.14 20:00|수정 : 2000.01.14 20:00


◎앵커: 공천반대 대상자 선정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총선시민 연대 사무국에는 정치인들이 보낸 소명자료가 수북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료들 가 운데 상당수는 근거없이 다른 정치인을 비방하 는 음해성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계속해 서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시민연대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공천반대 대 상자 명단에 올릴 인사의 3배수 압축작업이 계 속되면서 정치인들의 소명자료도 속속 도착했 습니다.

그러나 일부 자료는 소명자료가 아니었 습니다. 이름도 밝히지 않은 이 자료들은 특정 후보를 헐뜯고 비방하는 내용만 잔뜩 늘어놓았 습니다. 모 의원이 15대 선거에서 부정에 연루 됐다거나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했다는 내용 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대법원 판결문까지 덧붙였습니다.

불법 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법 적 대응까지 한다는 공식 입장과는 달리 낙선 운동을 지지하는 내용도 들어 있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특정 당의 정치인들만을 골라 공천반대 대상으로 선택할 만한 후보라며 아예 리스트를 만들어 보낸 것도 있습니다.

<김타균 공동사무국장(총선시민연대): 막상 뚜 껑을 열어보니까 그 자료들에 실망스러운 부분 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 후보를 비방한다 든지 뭐 그런 부분들이 좀 많이 있어서 한편으 로는 좀 아쉽다라는 생각이 좀 있는 거죠.> 총선시민연대는 출처가 불분명한 모든 자료는 명단작성의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 고 밝혔습니다.

SBS 홍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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