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가야금으로 클래식

입력 : 2000.01.15 20:00|수정 : 2000.01.15 20:00


◎앵커: 비발디의 사계를 가야금으로 연주하면 어떨까요. 가야 금을 세계적인 악기로 만들고자 하는 젊은 국 악인들이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 다.

○기자: 지난달 가야금 연주단 '사계'의 공연을 들은 청중들은 국악의 새로운 멋과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 다. 이들이 연주한 곡은 정통 국악이 아닌 클래 식 명곡인 비발디작 사계. 그러나 가야금을 통 해 재해석된 사계는 색다른 체험의 음악이었습 니다.

가야금 4중주단 '사계'가 추구하는 음악 은 가야금의 세계와 그래서 이들은 먼저 기존 전통 12현 가야금을 최대 25현까지 늘려 서양 의 클래식과 같은 다양한 음악을 표현 가능하 게 했습니다.

<고기연(가야금 연주단원): 국악하면은 먼저 떠 올리시는 것이 좀 딱딱하고 고리타분하다는 어 떤 편견인데요, 저희는 그런 점들을 좀 많이 깨 고 싶어요. 그래서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고, 그리고 이 시대의 삶을 노래할 수 있고...> 전문가들도 이들의 음악이 국제적으로도 경쟁 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중강(음악평론가): 가야금 앙상블 '사계'는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떤 클래식이라든 가 이런 음악을 통해서 그것을 가야금으로 연 주함으로써 매력을 알리고, 또 가야금을 세계화 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음 달 음반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계, 이들은 김덕수 사물놀이패처럼 우리 의 멋으로 세계 무대에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SBS 유영수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