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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년 짜리 산삼

입력 : 2000.01.18 20:00|수정 : 2000.01.18 20:00


◎앵커: 전국 명산에서 캔 산삼 100여 뿌리가 한 자리에 모였 습니다. 경매를 통해서 주인을 찾기 위해서인데 한 뿌리에 1억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보도에 임광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리산 천왕봉에서 한 심마니에게 횡재를 안겨준 200 년생 산삼입니다. 한 뿌리에 1억원이나 하는 최 저 경매가격에 관람객들은 그저 벌린 입을 다 물지 못합니다.

<한 200만원?> <기자: 1억이래요. 1억이요? 어머머... 돈이 많 다면 한 번 사서 먹어 볼 수도 있겠죠.> 전국 명산에서 캔 산삼 100여 뿌리가 한자리에 모여 일반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 니다.

외국산 산삼과 장뇌라고 부르는 재배산삼 을 나란히 전시해 일반인들에게 토종산삼을 쉽 게 식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권오복(심마니): 장뇌는 굵기는 굵어도 연도가 얼마 되지 않지만 산삼은 이렇게 가늘어도 연 도가 20년 이상 되니까요.> 수십년 경력의 심마니도 몇 뿌리밖에 못 캘 정 도로 귀한 전통산삼은 신비의 명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강명자 원장(꽃마을 한방병원): 대보원기라고 하죠. 원기를 크게 보호해 준다고 그러고 그 다 음에 진액을 많이 생산시켜 줌으로써 구갈, 입 이 마르는 것을 없애줄 수 있고 신진대사를 촉 진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열된 산삼들은 오는 27일 경매를 통 해서 일반인들에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예로부 터 캐는 사람 따로 있고, 먹는 사람 따로 있다 는 산삼, 서민들로서는 집 한 채 값에 가까운 이 산삼의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거리입니다.

SBS 임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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