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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혼잡

입력 : 2000.01.19 20:00|수정 : 2000.01.19 20:00


◎앵커: 오늘 새벽에는 기습적으로 눈까지 내려서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출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예보도 없었지만 제설작업마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서 형편은 더 나빴습니다. 조민지 기 자입니다.

○기자: 눈이 내리기 시작한 건 오늘 새벽 2시. 날까지 추워 내리는 대로 고스란히 쌓이는 바람에 출근길이 모두 빙판입니다. 잔뜩 겁을 먹고 조심조심 올 라가는 비탈길, 차 바퀴가 겉 돌더니 이내 미끄 러져 내려옵니다. 차가 제멋대로 미끄러져도 속 수무책입니다.

<저는 지금 앞의 차가 빠져요. 여기서 탄력받 으면서 올라가는데 계속 미끄러져 내려 오니까 순번만 지금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못 올라가면 차라도 어떻게 해야 될 텐데 이 게 좀 걱정되네요.>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은 사정이 더 형편없 습니다. 결국 운전을 포기하고 집으로 되돌아 가는 운전자도 많았고, 곳곳에서 접촉사고도 잇 따랐습니다.

<못 올라가니까 차가요, 체인달고 있는데요.> 서울지역에 쌓인 눈은 고작 2cm입니다. 그러나 기상청의 늑장 예보로 미처 제설작업을 하지 못해 교통혼잡은 폭설이 내렸을 때보다 심했습 니다.

특히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한남로와 반포로는 한때 길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버려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빚어졌습니다.

SBS 조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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