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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복권 열풍

입력 : 2000.01.19 20:00|수정 : 2000.01.19 20:00


◎앵커: 복권열풍이 뜨겁습니다. 어제 보도해 드린 20억원 복 권의 주인공 얘기는 오늘 하루 세간의 화제였 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7번부터 6, 7, 8, 9, 10, 11...> 오늘 지하철 복권판매대에는 유달리 사람들의 발길이 잦았습니다. 20억원 횡재를 꿈꾸는 마음 은 한결같았습니다.

<김소원(직장인): 된 사람이 있으니까 좋긴 좋 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아니라 그래도 언젠가 저도 그럴 날이 오겠죠.> <2000년 들어서는 복권에 어떻게 한 번 승부를 걸어 볼려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20억원짜리 복권은 새천년 더블복권과 뉴밀레니엄복권 두 가지입니다. 추 첨일은 각각 한두 달 정도씩 남아 있습니다. 웬 만한 직장인들은 지갑에 복권 몇 장씩은 넣고 다닐 정도입니다.

<편의점 직원: 2천장 정도팔았어요. 여기 상주 인구가 2천명 정도 되는데 1인당 한장씩 산 꼴 이죠.> 복권을 품에 품고 벌써부터 행운을 손에 쥔 것 처럼 들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솔직히 내가 진짜 한 2, 3억은 그냥 떼어준 다.> <사람이 있으면 있는 만큼 또 욕심이 생겨요.> 밀레니엄복권은 주택은행에게도 엄청난 수익을 안겨 줬습니다. 상금과 판매비용을 빼고도 남은 102억원은 국민주택기금으로 조성됩니다.

SBS 고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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