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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말 약사법 개정

입력 : 2000.06.24 20:00|수정 : 2000.06.24 20:00


◎앵커: 의료계의 집단폐업 사태, 오늘로 닷새가 지났습니 다.

◎앵커: 환자와 가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 데 다행히 오늘 저녁부터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오늘 저녁에 급히 만났습니다. 의료계의 불만사 항 가운데 하나인 약사법을 다음 달 임시 국회 때 개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남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해 이 총재의 긴급 제안으로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하도 나라 일이 (의료대란) 시끄러워지고 해서 걱정스러워 서 찾아 뵀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의료대란) 걱정 안 하는 사람 있습니까? 잘 풀려야지요.>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늦어도 다음 달 임 시국회 회기 중에 약사법을 개정하기로 합 의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약사회와의 협의를 거쳐 약사법 개정을 마 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준영(청와대 대변인): 두 분은 최근 의 사들의 폐업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데 여 야를 초월해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이회창 총재는 사태를 해결 하기 위해 의악 분업을 6개월 뒤로 늦추자 고 제의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의 약 분업은 관련 당사자들의 합의를 거쳐 국회를 통과한 것인 만큼 법에 따라 7월 1 일부터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영수가 약사법 개정에 합의함으로써 이번 의약 분업 사태는 중요한 전기를 맞 게 됐습니다.

SBS 하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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