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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영화계 긴장

입력 : 2000.06.27 20:00|수정 : 2000.06.27 20:00


◎앵커: 지난 1, 2차 때와 비교해서 개방의 폭이 비할바 없이 커진 이번 3차 개방의 충격파를 우리 문화계가 어떻게 넘길 수 있을지 궁금합니 다. 배재학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청소년들에게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락 그룹 라캉시엘입니다. 이미 발빠른 국 내 공연 기획사가 전면 개방 발표와 동시 에 오는 8월 국내 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 다.

또 일본 락의 대부 이마하노 크루시로 도 올 여름 속초 락 페스티발을 찾을 예정 입니다. 음반 업계는 앞으로 줄이을 일본 인기 스타들의 잇따른 국내 공연에 대해 심각한 파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이현재(음악평론가): 실질적으로 음반 시 장이, 발매 시장이 아직 개방이 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커다란 변화를 일으 킨다거나 그러지는 아직 않을 것 같습니 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쪽 사정은 다릅니다. 세 계 최고 수준의 일본 애니메이션 개방은 비록 국제영화제 수상작 30여 편으로 제한 했지만 국내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적지 않 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정은 영화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영화의 개방 폭이 확대되면 국내 영화시장 을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 습니다. 실제로 일본 영화는 올해 60만 이 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국내 관객들에게 점차 인기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밀듯이 밀려오는 일본 대중문화에 맞서 우리 영화나 공연의 일본 진출도 더욱 활 발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배재 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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