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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맞이 분주

입력 : 2000.08.12 20:00|수정 : 2000.08.12 20:00


◎앵커: 8.15 이산가족 상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산 가족 방문단이 머물게 될 숙소와 상봉하게 될 장소에서는 손님을 맞기 위해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 방문단이 묵게 될 서울 워커힐 호텔의 입구에는 오늘 방문단을 환영하는 대형 입간판이 우뚝 섰습니다.

151명의 방문단을 위해 호텔측은 7층 과 8층, 9층에 객실 150개를 마련해 놓았습니 다. 하루 숙박료가 26만원인 10평짜리 객실들은 이미 평양교예단과 북한 통일농구단이 묵어 알 려진 곳입니다.

<서태수(워커힐호텔 고객지원팀): 마치 집에 왔 다는 생각이 들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50년 만의 만남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는 조명 설치작업 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고 통신 지원팀은 최종 점검작업만 남겨 놓았습니다.

남북 이산가족의 역사적인 교환방문 순간을 시시각각으로 생중 계할 방송사들의 야외 특설 스튜디오도 그 위 용을 드러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들의 만남의 장소로 지정된 서울 삼성동 코엑스는 상봉장 설치준비를 마치고 세부사항 점검에 들어갔습 니다.

집단 상봉이 이루어지게 될 3층 컨벤션홀 입니다. 1100평 규모의 이곳에는 8인용 테이블 100개가 배치가 돼 800명이 동시에 만남을 가 질 계획입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남측 가족들 이 묵게 될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은 흥분 과 설레임으로 심리상태가 불안정한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해열과 심리 안정에 효과가 있다는 인동초 갈비탕이 그것입 니다.

SBS 이홍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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