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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도 절정

입력 : 2000.08.12 20:00|수정 : 2000.08.12 20:00


◎앵커: 막바지 피서인파로 전국의 피서지가 크게 붐볐습니다. 오늘 주말 고속도로도 하행선 곳곳이 밀렸습니 다. 이성철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기자: 드넓게 펼쳐진 강릉의 경포대 해수욕장. 푸른 옥빛의 동해바닷물에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점 점이 박혀있습니다. 모터보트에 몸을 싣고 물살 을 가르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시원스럽습니다.

금방이라도 뒤집어질 듯한 바나나보트 그리고 패러글라이딩에 몸을 맡긴 모습은 아슬아슬합 니다. 아예 멀찌감치 바위섬을 정복한 피서객들 도 있습니다. 모래사장은 온통 천연색 파라솔 차지. 민박집과 여관 앞은 피서객들이 몰고 온 승용차가 점거하다시피 했습니다. 부산의 해운 대해수욕장도 끊임없이 피서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튜브에 몸을 싣고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 고 있습니다. 모래사장 대신 바로 옆 바윗돌과 숲을 벗삼아 색다른 정취를 즐기는 모습도 매 혹적입니다.

가는 여름이 못내 아쉬워 바다를 찾아 나선 피서인파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국 의 해수욕장은 올 여름 피서철의 막바지 절정 을 이뤘습니다.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주말인데다 오후 들어 피서차 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 습니다.

또 오늘 하루 26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톨게이트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 불케 했습니다.

SBS 이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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