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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무더위 기승

입력 : 2000.08.12 20:00|수정 : 2000.08.12 20:00


◎앵커: 여러분 요즈음 더우시죠. 말복도 입추도 지났는데 이 무더위가 수그러들 기세가 안 보입니다.

◎앵커: 올 여름 막바지로 기록될 이번 무더위, 앞으로도 일주 일쯤 더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찬휘 기자 입니다.

○기자: 불볕 같은 태양이 이글거리며 타오릅니다. 태양열을 받은 아스팔트는 끓을 듯이 열기를 내뿜습니다. 걸으면서도 연신 부채질을 하고 아이스크림과 청량음료를 먹어봐도 더위는 가시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더위를 식혀주는 분수 곁에서 떠날 줄 모릅니다.

<윤종호(서울 강동구): 말복이 지났는데도 수그 러드는 것 같지 않아요. 자꾸 더 더워지는 것 같아요.> <우리 아기도 같이 나왔는데 빨리 날씨가 시원 해져서 신나게 놀면 좋겠네요.> 오늘 춘천지방의 기온은 36도까지 올라갔고 마 산 35.2도, 부여 35.1도, 광주 33.8도, 대구 33.2 도, 서울은 33.1도가 기록됐습니다. 닷새째 불볕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도 대 체로 맑은 가운데 오늘처럼 무더운 날씨가 계 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열대성 고기압이 중국으로 들어간 8호 태풍 절 라왓과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9호 태풍 이위냐 사이에서 움직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북태평양 고기 압의 세력이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한여름 더위는 다음 주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더위는 올 여름 마지막 더위로 앞 으로 일주일 뒤에는 3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 지면서 선선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이찬 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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